제목: 죽도록 즐기기(Amusing Ourselves to Death)

저자: 닐 포스트먼(Neil Postman), 번역: 홍윤선

출판사: 굿인포메이션

1985년에 초판이 나왔지만 어쩌면 지금의 미디어와 그것이 미치는 영향을 이렇게 정확하게 예측한 책도 없을 것이다. 2006년에 재판이 나왔고 2009년에 한국어로 번역되었는데 2010년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은 TV로 인해 온갖 공적 활동이 오락으로, 재미 중심으로 변해버린 것에 대해 적나라하게 지적하면서 인간에게 주어진 미디어는 진실을 받아들이는 방법은 물론 내용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임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TV는 어쩌면 우리에게 추상적인 관념을 전해주는 것이 아니고 화면에 비친 인물을 우리 가슴속에 밀어넣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인간들의 사회는 구전사회에서 문자사회로, 이제는 문자사회에서 영상사회로 변하면서 미디어가 곧 메시지이(마샬 맥루한)며 그것이 은유(닐 포스트만)임을 그동안 잘 보여주었다. 그러한 변화가 결국 가벼운 것이 아니고 인간의 삶 전체를 지배하는 어떤 것임을 알아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