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원리(창 2:7-25)
여호와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 넣으시자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동쪽 땅 에덴에 동산을 만드시고 지으신 사람을 그 곳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름답고 먹기 좋은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들을 그 곳에 자라나게 하셨습니다.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습니다. 에덴에서 한 강이 흘러 동산을 적시고, 그 곳에서 강이 나뉘어 네 줄기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강의 이름은 비손이었습니다. 그 강은 금이 나는 하윌라 온 땅을 돌아 흘렀습니다. 그 땅에서 나는 금은 질이 좋았습니다. 그 곳에서는 값비싼 베델리엄 향료와 보석도 났습니다. 두 번째 강의 이름은 기혼입니다. 그 강은 구스 온 땅을 돌아 흘렀습니다. 세 번째 강의 이름은 티그리스입니다. 그 강은 앗시리아 동쪽으로 흘렀습니다. 네 번째 강은 유프라테스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람을 에덴동산에 두시고, 그 동산을 돌보고 지키게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마음대로 먹어라. 그러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은 먹지 마라. 만약 그 나무의 열매를 먹는다면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남자가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으니 내가 그에게 그를 도울 짝을 만들어 주어야겠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흙으로 지으신 들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를 아담에게 이끌어 가셔서 아담이 그것들의 이름을 어떻게 짓는지를 보셨습니다. 아담이 모든 생물의 이름을 지어 주었고 그것이 곧 그것들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들과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담은 자기를 적절하게 도와 줄 수 있는 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을 깊이 잠들도록 하셨습니다. 아담이 잠든 사이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빼어내셔서 그 자리를 살로 채우셨습니다. 그리고는 아담에게서 꺼낸 갈비뼈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녀를 아담에게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러자 아담이 말했습니다. “아, 내 뼈 중의 뼈요, 내 살 중의 살이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므로 여자라고 부를 것이다!” 그리하여 남자는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한 몸을 이루게 됩니다. 아담과 그의 아내는 벌거벗었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 가정의 실패(창 3:1-24)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드신 들짐승 가운데서 뱀이 가장 간사하고 교활했습니다. 어느 날 뱀이 여자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로 동산 안의 어떤 나무의 열매도 먹지 말라고 하시더냐?” 여자가 뱀에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동산 안에 있는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어.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동산 한 가운데 있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죽을 수도 있다!’ 라고 말씀하셨어.”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죽지 않아. 하나님은 너희가 그 나무 열매를 먹고 너희 눈이 밝아져서 선과 악을 알게 되면, 너희가 하나님과 같이 될까 봐 그렇게 말씀하신 거야!” 여자가 보니, 그 나무의 열매는 먹음직스러웠으며 보기에도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사람을 지혜롭게 해 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그 열매를 따서 먹고 그 열매를 함께 있는 자기 남편에게도 주었고 남자도 그것을 먹었습니다.
그러자 두 사람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벌거벗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옷을 만들어 몸을 가렸습니다. 그 때에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때는 하루 중에서 서늘한 때였습니다. 아담과 그의 아내는 여호와 하나님을 피해서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을 부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아담이 대답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소리를 들었지만 벌거벗었기 때문에 두려워서 숨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벌거벗었다고 누가 말해 주었느냐? 내가 먹지 말라고 한 나무 열매를 먹었느냐?” 아담이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주어서 먹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도대체 네가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이냐?”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뱀이 저를 속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열매를 먹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이런 일을 행했기 때문에 너는 모든 가축과 모든 들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을 것이다. 너는 배로 기어 다니고, 평생토록 흙먼지를 먹고 살아야 할 것이다. 내가 너와 여자를 서로 원수가 되게 하고 네 자손과 여자의 자손도 원수가 되게 할 것이다. 여자의 자손이 너의 머리를 부수고, 너는 그의 발꿈치를 물 것이다.”
하나님께서 여자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에게 아기를 가지는 고통을 크게 하고 너는 고통 중에서 아기를 낳게 될 것이다. 너는 네 남편을 지배하려 할 것이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먹지 말라고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다. 그러므로 너 때문에 땅이 저주를 받고 너는 평생토록 수고하여야 땅에서 나는 것을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땅은 너에게 가시와 엉겅퀴를 내고 너는 밭의 채소를 먹을 것이다. 너는 먹기 위하여 얼굴에 땀을 흘려야 하고 열심히 일하다가 마침내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는 네가 흙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아담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지었습니다. 이는 그녀가 모든 생명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동물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서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입혀 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사람이 우리 중 하나와 같이 되어 선과 악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 그가 손을 뻗어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영원히 살게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그의 아내를 에덴동산에서 쫓아 내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나온 근원인 땅을 열심히 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쫓아내신 뒤에 에덴동산 동쪽에 천사들과 사방을 돌며 칼날같이 타오르는 불꽃을 두셔서 생명나무를 지키게 하셨습니다.
- 결혼–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창24:1-9,16-25)
아브라함은 이제 나이가 아주 많은 노인이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어떤 일을 하든지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모든 재산은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맡아 돌보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그 종을 불러 말했습니다. “너의 손을 내 넓적다리뼈 아래에 넣어라. 그리고 하늘과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 앞에서 나에게 약속을 하여라. 내 아들의 아내가 될 여자를 여기의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서 얻지 않고, 내 고향, 내 친척의 땅으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의 아내 될 사람을 데려오겠다고 말이다.”
종이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만약 그 여자가 저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요? 주인님의 아들을 데리고 주인님의 고향으로 갈까요?” 아브라함이 종에게 말했습니다. “안 된다. 내 아들을 그리로 데려가면 안 된다. 여호와께서는 하늘의 하나님이시다. 주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고향, 내 친척의 땅에서 이끌어 내셨다. 그리고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겠다!’고 나에게 약속하셨다. 주께서 천사를 너의 앞에 보내셔서 내 아들의 아내를 데려오는 일을 도와주실 것이다.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해 아내를 골라라. 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 오기를 원치 않으면, 너는 이 약속에 책임이 없다. 하지만 내 아들을 그리로 데려가서는 안 된다.” 그래서 종은 주인 아브라함의 다리 아래에 손을 넣고 그렇게 하기로 아브라함과 약속을 했습니다.
종은 여러 가지 좋은 선물을 가지고 떠나 메소포타미아의 나홀의 성으로 갔고 그 성 밖의 우물가에서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손녀인 리브가를 만나게 됩니다. 리브가는 매우 아름다운 처녀였으며, 남자와 가까이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리브가는 우물로 내려가서 물동이에 물을 채워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그 때에 종이 리브가에게 달려가서 말했습니다. “당신의 물동이에 있는 물을 좀 마시게 해 주세요.” 리브가가 말했습니다. “내 주여, 마시세요” 하며 급히 어깨에서 물동이를 내려 종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종이 물을 다 마시자, 리브가가 말했습니다. “제가 물을 길어다가 낙타들에게도 마시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리브가는 물동이의 물을 여물통에 쏟아 부은 다음에 다시 우물로 달려가서 물을 길어와 모든 낙타들이 물을 마시도록 했습니다.
종은 여호와께서 이번 여행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주셨는지를 확실히 알고 싶어서 리브가의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습니다. 낙타들이 물을 다 마신 다음에 종은 리브가에게 반 세겔쯤 나가는 코걸이 하나와 십 세겔쯤 나가는 금팔찌 한 쌍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종이 물었습니다. “아가씨는 어떤 분의 따님이신지요? 아가씨 아버지의 집에 우리들이 하룻밤 묵어갈 방이 있겠는지요?” 리브가가 대답했습니다. “제 아버지는 밀가와 나홀의 아들 브두엘입니다.” 리브가가 계속 말했습니다. “우리 집에는 낙타에게 먹일 여물도 있고, 여러분이 하룻밤 묵어가실 수 있는 방도 있습니다.”
리브가는 달려가서 식구들에게 이 모든 사실을 알렸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의 부모와 오빠를 만나 자신을 소개했고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삭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온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로부터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허락을 받게 됩니다.
그 후에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와 함께 네게브 지역으로 돌아왔고 이삭은 리브가와 결혼하여 어머니 사라 장례식 후에 아내로부터 위로를 얻었습니다.
- 가정의 위기–요셉이 받은 유혹(창 39:1-23)
요셉이 이집트로 끌려갔습니다. 보디발이라는 이집트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파라오의 신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왕궁 경호대의 대장이기도 했습니다. 보디발이 요셉을 끌고 온 이스마엘 사람들에게서 요셉을 샀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기 때문에 요셉이 하는 일이 잘 되었습니다. 요셉은 자기 주인인 이집트 사람 보디발의 집에서 살았습니다.
보디발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보디발은 여호와께서 요셉이 하는 일마다 잘 되게 해 주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보디발은 요셉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보디발은 요셉을 마음 놓고 믿을 수 있는 부하로 삼았습니다. 그는 요셉에게 집안일과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집안일과 보디발이 가진 모든 것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요셉으로 인해 보디발의 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보디발이 가진 모든 것, 집에 있는 것이나 들에 있는 모든 것에 복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보디발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요셉에게 맡겼습니다. 보디발은 자기가 먹는 음식 말고는 요셉이 하는 일에 참견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멋지고 잘생긴 사람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에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점점 눈길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나와 같이 자자!” 그러나 요셉은 거절했습니다. 요셉이 주인의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제 주인께서는 이 집의 모든 일을 저에게 맡기셨습니다. 주인의 집에는 저보다 높은 사람이 없습니다. 주인께서는 마님만 빼놓고 모든 것을 저에게 맡기셨습니다. 마님께서는 주인의 아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그런 나쁜 일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일입니다.” 주인의 아내는 요셉에게 매일 요구를 했지만 요셉은 주인의 아내와 같이 자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함께 있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느 날 요셉은 보통 때처럼 집으로 들어가서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집에는 요셉밖에 없었습니다. 주인의 아내가 요셉의 옷자락을 붙잡고 말했습니다. “와서 나와 같이 자자.” 그러나 요셉은 그 여자가 붙잡은 옷을 남겨 둔 채 집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주인의 아내는 요셉이 옷을 남겨 놓은 채 밖으로 뛰쳐나간 것을 보고 집에 있던 종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내 남편이 우리를 창피스럽게 만들려고 저 히브리 노예를 데리고 왔나 보다. 저놈이 들어와서 나를 강간하려 했다. 내가 소리를 지르니까 저 놈이 놀라서 도망쳤다. 저 놈이 도망치다가 떨어뜨린 옷이 여기에 있다.”
주인의 아내는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요셉의 옷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신이 데리고 온 저 히브리 노예가 나를 강간하려 했어요. 그 놈이 가까이 와서 내가 소리를 질렀더니 이 옷을 버려두고 도망쳤습니다.”
요셉의 주인은 자기 아내가 요셉에 대해 하는 말을 듣고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보디발은 요셉을 붙잡아 감옥에 넣었습니다. 그 감옥은 왕의 죄수들을 넣는 곳이었습니다. 요셉은 감옥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셨으며, 요셉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그래서 요셉을 간수장의 마음에 들게 하셨습니다. 간수장은 요셉에게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를 맡겼습니다. 요셉은 감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맡았습니다. 간수장은 요셉이 하는 일에 조금도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요셉이 무슨 일을 하든 잘되게 하셨습니다.
- 가정교육1-자녀교육 원리(신 6:1-9)
“이것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와 율법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저보고 이것을 여러분에게 가르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요단강을 건너가서 차지하게 될 땅에서 이것을 잘 지켜야 합니다. 이것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와 자손들이 하나님 여호와를 평생토록 섬기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이것은 제가 여러분에게 주는 여호와의 모든 규례와 명령을 잘 지켜 오랫동안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여, 이 율법을 잘 듣고 부지런히 지키세요. 그러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은 젖과 꿀이 흐르는 비옥한 땅, 곧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땅에서 큰 나라가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여, 들으세요.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한 분뿐이신 여호와이십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세요. 제가 오늘 여러분에게 주는 이 명령을 항상 마음속에 기억하세요. 그리고 여러분 자녀에게도 가르치세요.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걸어갈 때, 자리에 누웠을 때나 자리에서 일어날 때, 언제든지 그것을 가르치세요. 그것을 글로 써서 손목에 매고 이마에 붙여 항상 기억하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집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서 붙이세요.
- 가정교육2-엘리와 그의 아들들(삼상 2:12-25)
엘리의 아들들은 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들은 제사장이 백성에게 지켜야 하는 규정도 무시했습니다. 사람들이 제물을 가져와 그 고기를 삶으면 제사장의 종은 세 갈래 창을 가지고 와서 냄비나 솥 속을 찔러서 그 창에 걸려 나오는 고기를 제사장의 것으로 가져갔습니다. 그 제사장들은 제물을 바치려고 실로에 오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그런 식으로 괴롭혔습니다. 더구나 제물로 바칠 고기의 기름을 떼어 태우기도 전에 제물을 바치는 사람에게 종을 보내서, “제사장이 구워 먹을 고기를 주세요. 제사장은 삶은 고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날고기를 원합니다!” 라고 말하게 했습니다. 제물을 바치던 사람이 “해 오던 대로 기름을 먼저 태우게 해주세요. 그런 다음에 당신 좋을 대로 아무거나 가져가세요!”라고 말하면 제사장의 종은 “아닙니다. 지금 당장 그 고기를 주세요. 지금 주지 않으면 강제로 빼앗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제사장의 종들이 매우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 바치는 제물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함부로 다루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여호와께 순종했습니다. 사무엘은 세마포로 만든 에봇을 입었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는 남편과 함께 제사 드리기 위해 실로로 왔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는 그 때마다 자기 아들을 위해 작은 겉옷을 만들어 왔습니다.
엘리는 엘가나와 엘가나의 아내에게, “여호와께서 한나가 기도로 얻어 여호와께 바친 사무엘을 대신하여 한나에게 다른 자녀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엘가나와 한나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여호와께서는 한나를 도와주셨습니다. 한나가 아이를 낳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한나는 세 아들과 두 딸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린 사무엘은 자라면서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엘리는 나이가 매우 많았습니다. 엘리는 자기 아들들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하는 악한 일들을 다 들었습니다. 또 자기 아들들이 회막 앞에서 예배드리고 있는 여자들과 잠자리를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엘리가 자기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어찌하여 너희가 이런 악한 일들을 하느냐? 내가 너희들이 행한 모든 일들을 이 백성들에게서 듣고 있다. 얘들아, 그러면 안 된다. 너희들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구나. 너희가 이 백성에게 죄를 짓게 만드는구나. 다른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지만 여호와께 죄를 지으면 누가 구해 줄 수 있겠느냐?” 그러나 엘리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이미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려고 결심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 가정교육3-사무엘의 가정(삼상 8:1-22)
사무엘은 나이가 들어 자기 아들들을 이스라엘의 사사로 삼았습니다. 사무엘의 맏아들 이름은 요엘이었고, 둘째는 아비야였습니다. 요엘과 아비야는 브엘세바에서 사사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의 아들들은 사무엘처럼 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정직하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모으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뒤로 돈을 받고 공정하지 않은 재판을 했습니다.
그래서 장로들이 모두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왔습니다. 장로들이 사무엘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당신은 늙었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처럼 살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도 다른 나라들처럼 우리를 다스릴 왕을 세워 주세요!”
사무엘은 장로들의 그러한 요구를 기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은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백성들이 너에게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 주어라. 백성들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서 내가 그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백성들이 하는 일은 언제나 똑같다. 내가 그들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올 때부터 오늘날까지 그들은 나를 버렸고 다른 신들을 섬겼다. 그런데 그들은 똑같은 일을 너에게도 하고 있구나. 이제 백성의 말을 들어 주어라. 그러나 그들에게 경고하여라. 그들을 다스릴 왕이 어떤 일을 할지도 말해 주어라.”
사무엘은 왕을 요구한 사람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사무엘은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모두 전해 주었습니다.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다스릴 왕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 왕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할 것입니다. 왕은 여러분의 아들을 빼앗아 갈 것이고 그 아들을 데려다가 자기 전차와 말을 몰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아들은 왕의 전차 앞에서 달리게 될 것입니다. 왕은 여러분의 아들 중에서 몇 명을 뽑아 군인 천 명을 거느리는 천부장과 오십 명을 거느리는 오십부장으로 삼을 것이며, 다른 아들에게는 자기 땅을 갈게 하거나 땅에서 나는 것을 거둬들이게 할 것입니다. 또 다른 아들에게는 전쟁 무기나 자기 전차에 쓸 장비를 만들게 할 것입니다. 왕은 여러분의 딸도 빼앗아 갈 것입니다. 왕은 여러분의 딸에게 향료를 만들게 하거나 자기가 먹을 음식을 요리하게 할 것입니다. 왕은 여러분의 제일 좋은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나무 밭을 빼앗아 자기 신하들에게 줄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둔 곡식과 포도의 십분의 일을 가져다가 왕의 관리와 신하들에게 나눠 줄 것입니다. 왕은 여러분의 남종과 여종도 빼앗아 갈 것입니다. 또 여러분의 제일 좋은 소와 나귀도 빼앗아서 왕의 일을 시킬 것입니다. 왕은 여러분 양 떼의 십분의 일을 가져갈 것이고 여러분 스스로는 왕의 종이 될 것입니다. 그 때에 여러분은 여러분이 뽑은 왕 때문에 울부짖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에게 대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사무엘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이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를 다스릴 왕이 필요합니다. 왕이 있으면 우리도 다른 모든 나라들과 같이 됩니다.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릴 것입니다. 왕이 우리와 함께 나가서 우리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이 하는 말을 다 들었습니다. 사무엘은 그들이 한 말을 다 여호와께 말씀드렸습니다.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 주어라. 그들에게 왕을 주어라.” 그 말씀을 듣고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모두 자기 마을로 돌아가세요.”
- 가정교육4-다윗의 가정(삼하 18:1-5 요약, 6-17 본문)
다윗의 아들 중 압살롬은 매우 잘 생겼고 그의 몸에서 흠 잡을 곳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아버지 다윗에 대하여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군대를 세 부대로 나누어 압살롬과 맞서게 하였고 자신도 진압에 참가하려했지만 신하들이 간곡하게 만류하여 전쟁에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반역한 압살롬을 죽이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윗의 군대가 압살롬의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기 위해서 들로 나갔습니다. 그들은 에브라임 숲에서 싸웠습니다. 그 싸움에서 다윗의 군대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겼습니다. 그 날에 죽은 사람 수만 해도 무려 이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싸움이 나라 전체에 퍼졌고 그 날에 숲 속에서 도망치다 죽은 압살롬의 부하들은 칼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더 많았습니다.
그 때에 압살롬은 우연히 다윗의 군대와 마주쳤습니다.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있었는데 마침 달리던 그 노새가 커다란 상수리나무 아래로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나무의 가지들은 매우 굵었습니다. 노새를 타고 달리던 압살롬의 머리가 그만 그 나뭇가지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그 노새는 그냥 달렸습니다. 그래서 압살롬은 나뭇가지에 걸려 공중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그것을 보고 요압에게 그 사실을 말해주었습니다.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압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압살롬을 보았느냐? 그렇다면 왜 그를 죽여 땅에 떨어뜨리지 않았느냐? 그렇게 했다면 너에게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주었을 것이다.” 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저에게 은 천 개를 준다고 해도 왕자를 해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왕께서 장군님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내리신 명령을 들었습니다. 왕께서는 ‘어린 압살롬을 해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내가 왕의 명령을 듣지 않고 압살롬을 죽였다면, 왕께서는 반드시 그 사실을 알아 내셨을 것입니다. 그 때에는 장군님도 저를 보호해 주지 않으실 것입니다.”
요압이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너하고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요압이 압살롬에게 달려갔습니다. 압살롬은 그 때까지도 산 채로 나무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요압은 창 세 자루를 집어 들어서 압살롬의 가슴을 꿰뚫었습니다. 그걸 보고 요압의 무기를 들고 다니는 젊은 군인 열 명도 압살롬을 둘러쌌습니다. 그들은 압살롬을 쳐 죽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요압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다윗의 부대들은 압살롬의 군사들을 뒤쫓는 일을 멈추었습니다.
그 후에 요압의 부하들이 압살롬의 시체를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그 시체를 숲 속의 커다란 구덩이에 던지고 그 구덩이를 많은 돌로 메워 버렸습니다. 압살롬을 따르던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그 후에 다윗은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결국 듣게 되었고 성문 위에 있는 방으로 올라가서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죽었어야 되는 건데!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며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