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이야기 세트(2014년 1학기, 다윗 이야기 8개)

By | 2014년 06월 07일

다윗의 일생 – 8개 이야기

1. 다윗이 기름 부음 받은 이야기(삼상 16:1-13)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분이 다스리시는 왕국을 약속하시고 약 천년이 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10대였던, 이새의 아들 다윗을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서 왕으로 세우시게 됩니다. 오늘 이야기는 그 다윗이 어떻게 사울왕이 여전히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을 때에, 사울의 다음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미 사울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했는데 너는 왜 아직껏 그를 위하여 슬퍼하고만 있느냐? 이제 너는 뿔병에 기름을 채워가지고 베들레헴으로 가도록 하여라. 그곳에 살고 있는 이새에게 가서 그의 아들 중 한 아들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새로운 왕을 세우도록 하여라!”

그러자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만약에 사울왕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베들레헴에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라고 말하고 그 자리에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초청하여라. 그러면 내가 네가 행해야 할 일을 너에게 가르쳐 주겠고 내가 너에게 알려주는 그 아들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붓도록 해라!”

사무엘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베들레헴에 갔습니다. 그러자 그 성읍의 장로들은 사무엘을 보고 맞이하면서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무엘에게 물었습니다. “평화로운 일로 오신 것입니까?” 사무엘은 “그렇소, 평화로운 일로 왔소!”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이곳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스스로를 거룩하게 하고 저와 함께 제사를 드리도록 합시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이새와 그의 아들들도 그들 자신을 거룩하게 하고 제사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윽고 이새와 그의 아들들이 제사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사무엘은 이새의 큰 아들인 엘리압을 보고 마음속에 “여호와께서 기름을 부으실 자가 바로 이 아들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그의 겉모습과 큰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느니라.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나 여호와는 사람의 마음을 본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이새가 그의 둘째 아들 아비나답을 사무엘 앞에 지나가게 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사무엘에게 그도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람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이새는 그의 셋째 아들인 삼마를 사무엘 앞에 지나가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그도 택한 아들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새는 그의 아들 일곱을 다 사무엘 앞에 차례로 지나가게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사무엘에게 그들 중 누구에게도 택하셨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은 이새에게 “여호와께서는 이 아들들 중 누구도 뽑지 않으셨소!”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사무엘이 이새에게 물었습니다. “이들이 당신 아들 전부요?” 그러자 이새가 대답하길, “아직 막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들에서 양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무엘은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 그 아들을 데려오시오! 그가 오기 전에는 식사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후에 갔던 사람이 이새의 막내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는 살결이 불그스레하고 눈이 빛나는 잘생긴 소년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자, 바로 이 소년이다. 일어나 그에게 기름을 부어라!”

사무엘은 뿔병에 준비한 기름을 형제들이 보는 앞에서 이새의 막내아들 다윗에게 부었습니다. 그날부터 다윗에게 여호와의 영이 크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사무엘은 라마로 돌아갔습니다.

다음에는 어린 나이에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다윗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 볼 것입니다.

 

2. 기름 부음 받은 후의 다윗 이야기(삼상 16:14-23)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사무엘 선지자는 베들레헴에 살고 있는 이새를 찾아가 그의 막내아들인 다윗에게 새로운 왕이 되도록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가 살았던 라마로 돌아갔습니다.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은 후에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들어가 큰 힘으로 역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여호와의 영은 사울왕에게서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나쁜 영을 보내셔서 사울왕이 괴로움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어느 날 사울왕의 신하들은 괴로움을 당하는 사울왕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나쁜 영이 왕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명령하시면 우리가 수금을 잘 연주하는 사람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보내신 나쁜 영이 왕에게 들어가 괴롭힐 때 그 사람으로 하여금 수금을 연주하게 하면 그 나쁜 영이 왕에게서 떠나고 왕께서 좋아질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왕은 자기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럼 그런 사람을 찾아보도록 하시오! 수금을 잘 연주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에게 데려오도록 하시오!”

그러자 한 소년이 사울왕에게 말했습니다. “베들레헴의 이새라는 사람에게 수금을 잘 연주하는 아들이 있는데 제가 그 사람이 수금을 연주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용감하고 싸움도 잘할 뿐만 아니라 말도 잘하고 잘 생겼습니다. 무엇보다도 여호와께서 그 사람과 함께 하시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사울왕은 사람을 이새에게 보냈습니다. “사울왕께서 당신의 양치는 아들 다윗을 왕궁으로 보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이 말을 듣고 이새는 빵과 포도주가 들어 있는 가죽부대를 나귀에 실었습니다. 또한 염소 새끼 한 마리도 준비했습니다. 이새는 자기 아들 다윗과 함께 준비한 그 물건들을 사울왕에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다윗은 사울왕에게 가서 그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사울왕은 다윗을 매우 사랑하였고 다윗을 자기의 무기를 맡은 사람으로 삼았습니다. 사울왕은 이새에게 다시 사람을 보내 말했습니다. “다윗이 왕궁에 머물면서 나를 섬기게 해주시오. 다윗이 내 마음에 드오!”

그리하여 그 후로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나쁜 영이 사울왕에게 들어가 그를 괴롭힐 때마다 다윗은 자기의 수금을 연주했습니다. 그러면 그 나쁜 영은 사울왕에게서 떠나갔고 그때마다 사울왕은 상쾌해졌습니다.

이제 다음에는 다윗이 어떻게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을 이기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볼 것입니다.

 

3. 골리앗을 이긴 다윗 이야기(삼상 17:40-54)

다윗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을 만나기 위해 이스라엘 군인들과 블레셋 군인들이 싸우고 있는 전쟁터에 나갔습니다. 다윗은 그곳에서 블레셋의 골리앗 장군이 하나님을 모욕하는 말을 듣고 그와 싸우기로 결심을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그가 어떻게 거인 골리앗을 이겼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손에 양을 지킬 때 쓰는 막대기와 물매를 들었습니다. 그는 시냇가에 가서 조약돌 다섯 개를 주워서 양을 칠 때에 쓰는 주머니에 넣고는 골리앗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러자 블레셋의 장군 골리앗도 자신의 방패를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로 다가왔습니다.

다윗을 본 골리앗은 다윗의 살결이 불그스레하고 잘 생긴 어린아이인 것을 알고는 불쾌한 표정으로 다윗을 내려다보면서 말했습니다. “네가 나를 개로 알고 막대기를 가지고 나왔느냐?”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신들의 이름을 들먹이며 다윗에게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그리고는 “어서 오너라! 내가 너의 몸을 공중의 새와 들짐승들에게 먹이로 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윗도 골리앗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나에게 칼과 창을 가지고 나오지만 나는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에게 나아간다. 너는 여호와께 욕을 했다. 여호와께서는 오늘 너를 나에게 주실 것이다. 내가 너를 죽여 너의 머리를 벨 것이고 블레셋 군인들의 몸을 공중의 새와 들짐승에게 먹이로 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스라엘 가운데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온 세상에 알게 해줄 것이다. 또한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구하기 위해서 칼이나 창을 쓰실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전쟁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가 너희 모두를 이기도록 해주실 것이다!”

골리앗이 다윗을 공격하기 위해 가까이 왔을 때 다윗은 골리앗을 향하여 달려가면서 재빠르게 주머니에서 조약돌 하나를 꺼내어 물매로 그 돌을 골리앗에게 던졌습니다. 그 돌은 골리앗의 이마에 명중했고 골리앗은 앞으로 고꾸라졌습니다. 다윗은 그에게 달려가서 골리앗의 칼을 뽑아서 그의 머리를 베었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군인들은 자신들의 장군이 죽은 것을 보고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그들을 가드성과 에그론 성문까지 뒤쫓아 가서 많은 블레셋 군인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불레셋 사람들이 진을 쳤던 곳에 돌아와 그들이 남긴 많은 물건들을 얻었습니다.

한편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예루살렘으로 갔고 골리앗의 무기들을 자신의 천막에 두었습니다.

다음에는 다윗의 절친한 친구였던 사울왕의 아들 요나단과 다윗의 특별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볼 것입니다.

 

4. 다윗과 요나단 이야기(삼상 17:55-18:5)

다윗은 그의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그의 형들을 만나기 위해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전쟁터에 갔습니다. 그는 거기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는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과 싸우게 되었고 그를 물맷돌로 죽여 이스라엘 군대로 하여금 대승을 거두게 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바로 그 다음에 일어났던 일로 다윗과 요나단이 어떻게 특별한 친구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울은,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에 맞서서 나가는 것을 보고는 군사령관이었던 아브넬에게 물었습니다. “아브넬 장군!, 저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오?” 아브넬이 대답하였습니다. “임금님, 황공하오나 저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왕이 명령하였습니다. “저 젊은이가 누구의 아들인지 직접 알아보도록 하시오.” 마침내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오자 아브넬이 그를 데리고 사울왕 앞으로 갔습니다. 그 때 다윗의 손에는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가 들려 있었습니다. 사울이 다윗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누구의 아들이냐?” 다윗이 대답하였습니다. “베들레헴 사람, 임금님의 종 이새의 아들입니다.”

드디어 다윗과 사울왕의 대화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있었던 요나단은 다윗에게 마음이 끌렸고 마치 자신의 목숨을 아끼듯 다윗을 아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사울왕은 그 날로부터 다윗을 자기와 함께 머무르게 하고 다윗을 그의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요나단은 제 목숨을 아끼듯이 다윗을 아꼈고 그와 가까운 친구로 지내기로 굳게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과 군복을 벗어서 다윗에게 주었고 칼과 활과 허리띠까지 모두 다윗에게 주었습니다.

그 뒤에 다윗은 사울이 그에게 어떤 임무를 주어 보내든지 그 맡은 일을 잘 해냈습니다. 그래서 사울왕은 다윗을 장군으로 임명하였습니다. 그러자 온 백성은 물론 사울의 신하들까지도 그 일을 마땅하게 여겼습니다.

다음에는 다윗이 오랫동안 사울왕으로부터 어떻게 쫓기는 삶을 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5. 쫓는 사울, 쫓기는 다윗 이야기(삼상 21:10-22:5)

다윗은 사무엘을 통해 왕이 되는 기름 부음을 받았고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거인 골리앗을 이겨 전쟁 영웅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다가 사울왕의 사위가 되었고 사울왕의 아들 요나단의 특별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그러한 일들로 인해 왕이 되거나 왕이 되는 과정을 거치기는커녕 사울왕의 시기를 받아 15년 이상을 사울왕에게 쫓겨 다니며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 살게 됩니다. 오늘은 그의 쫓기는 삶 중에서 한 번은 이방 나라로 피했다가 어떻게 살아났는지 그리고 그렇게 계속 쫓기는 삶을 살다가 어떻게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윗은 사울왕에게서 도망쳐 가드왕 아기스에게로 갔습니다. 그러자 아기스의 신하들은, “이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왕 다윗입니다. 이스라엘의 여자들이 ‘사울이 죽인 적은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적은 만만이네!’라고 노래했던 바로 그 사람이 이 사람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다윗을 알아보고 그에 대해 하는 말을 듣고는 다윗은 가드왕 아기스를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아기스와 그의 신하들 앞에서 미친 척했습니다. 문짝을 긁기도 하고 수염에 침을 질질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아기스가 자신의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을 봐라! 이 사람은 미친 사람이다. 왜 이런 사람을 나에게 데려왔느냐? 우리나라에 미친 사람이 부족해서 이런 미친 사람을 나에게 데려와 내 앞에서 이런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사람을 내 집에서 쫓아내라!”

그렇게 해서 다윗은 가드를 빠져나와 아둘람 동굴로 도망쳤습니다. 다윗의 형들과 다른 친척들이 다윗이 그곳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윗을 만나러 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도 다윗에게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움을 당한 사람, 빚을 진사람, 마음에 억울함이 있는 사람들이 다윗을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에게 몰려온 400명 가량의 사람들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그곳에서 다시 모압 땅에 있는 미스베로 갔습니다. 다윗이 모압왕에게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리로 와서 당신과 함께 있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일을 하실지 내가 알 수 있을 때까지 그들이 이곳에 머물도록 해주십시오.”

다윗은 그렇게 모압왕에게 자신의 부모님을 부탁하게 되었고, 그래서 다윗이 요새에 숨어 있는 동안 그의 부모님은 모압왕과 함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언자 갓은 다윗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새에 숨어 있지 말고 유대 땅으로 가시오!”. 그리하여 다윗은 그곳을 떠나 베들레헴에서 가까운 헤렛 숲으로 갔습니다.

다음은 다윗이 왕이 된 후에 어떻게 범죄했고 그 결과로 그의 인생이 어떻게 내리막길로 치닫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6. 다윗의 범죄 이야기(삼하 11:1-18)

다윗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기름 부음을 받은 후 15년 이상을 사울왕에게 쫓기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는 사울왕과 요나단이 전쟁에서 죽게 되자 마침내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으로 세워지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항상 이기게 해주셔서 가는 곳마다 전쟁에서 승리했고 이스라엘은 점점 강해졌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어느 날 범죄에 빠지게 됩니다. 오늘은 그가 어떻게 범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봄이 돌아오자, 다윗은 요압 장군과 모든 이스라엘 병사들을 전쟁터에 내보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암몬 사람들을 무찌르고 랍바 성을 공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였습니다. 다윗이 오후에 침대에서 일어나 왕궁의 지붕 위를 거닐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여자가 목욕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매우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다윗은 자기 종들을 보내 그 여자가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했습니다. 한 종이, “그 여자는 엘리암의 딸 밧세바로서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사람들을 보내 밧세바를 데리고 오게 했습니다. 밧세바가 왕궁에 오자 다윗은 그 여자와 함께 잠을 잤습니다. 그 때 그 여자는 막 월경이 끝나고 깨끗해진 상태였습니다. 그 후에 그 여자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밧세바가 임신했음을 알고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제가 임신을 했습니다”라고 알렸습니다.

다윗은 요압에게 “헷 사람 우리아를 나에게로 보내시오!”라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요압은 우리아를 다윗에게 보냈습니다. 우리아가 다윗에게 오자 다윗은 우리아에게 요압은 잘 있는지, 병사들은 잘 있는지, 그리고 전쟁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윗은 우리아에게 “집으로 가서 쉬시오!”라고 말하고 그에게 선물도 딸려 보냈습니다. 우리아는 왕궁에서 나왔지만 자기 집으로는 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왕궁 문 밖에서 왕의 모든 신하들과 함께 잠을 잤습니다.

신하들이 다윗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우리아가 자기 집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우리아에게 말했습니다. “그대는 오랫동안 집을 떠났다 돌아온 것인데 왜 집으로 가지 않았소?” 우리아가 대답했습니다.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의 병사들이 장막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의 주 요압과 그의 부하들도 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찌 저의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며 제 아내와 함께 잠을 잘 수 있겠습니까?”

다윗이 우리아에게 말했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머무시오! 내일 그대를 싸움터로 돌려보낼 것이오.” 그래서 우리아는 그 날과 그 다음 날에도 예루살렘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우리아를 불러 자기에게 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우리아와 함께 먹고 마시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우리아를 취하게 만들었지만 우리아는 그래도 자기 집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날 저녁도 우리아는 왕의 신하들과 함께 왕궁 문밖에서 잠을 잤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다윗은 요압에게 편지를 써서 우리아에게 들려 보냈습니다. 그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우리아를 싸움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보내시오. 그런 후에 우리아만 혼자 남겨 그가 죽도록 하시오.”

그 편지를 받은 요압은 성을 살피다가 적군이 가장 강하게 막고 있는 곳을 찾아 우리아를 그곳에 보냈고 헷 사람 우리아를 포함하여 몇 명이 죽임을 당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 후에 요압이 사람을 보내 싸움터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다윗에게 보고했습니다.

다음에는 다윗왕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을 하고 그녀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에서 죽게 만든 후에 다윗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볼 것입니다.

 

7. 드러난 범죄와 그 결과 이야기(삼하 12:1-15)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을 하고 그것을 숨기기 위해 그녀의 남편을 죽게 한 다음에 그 여인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그 일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어 가는 듯했고 한 동안 별다른 문제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그러한 행동을 악하게 보셨습니다. 그래서 나단 선지자를 보내셔서 다윗의 그러한 죄악들을 지적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셨습니다. 나단은 다윗에게 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떤 성에 두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부자였고 다른 한 사람은 가난했습니다. 그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아주 많았지만 가난한 사람에게는 그가 사서 키운 어린 암양 한 마리뿐이었습니다. 그 어린 양은 그 가난한 사람의 아이들과 함께 자랐습니다. 그 양은 그 집 식구들과 함께 먹고 함께 마셨으며 주인의 품에서 잠을 잤습니다. 그래서 그 양은 그 가난한 사람에게는 딸과 같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부자에게 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 부자는 그 손님을 위해 자기 양이나 소를 잡지 않고 그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아서 그것을 잡아 손님을 대접했습니다.”

다윗은 그 부자에 대해 크게 화를 냈습니다. “내가 살아 계신 여호와께 맹세하는데 이 일을 행한 사람은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한 대가로 양을 네 배로 갚아 주어야 합니다. 그는 무자비한 사람입니다.”

그러자 나단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왕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다. 내가 너를 사울에게서 구해주었고 사울의 나라와 그의 딸을 아내로 주었다. 그리고 나는 너를 이스라엘과 유대의 왕으로 세웠다. 만약에 너에게 부족한 것이 있었다면 너에게 더 많은 것도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너는 나 여호와의 명령을 무시했느냐? 왜 너는 내가 악하다고 말하는 것을 행했느냐? 너는 헷 사람 우리아를 암몬 사람들의 칼로 죽게 만들었다. 그리고 너는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너의 아내로 삼았다. 너는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았으니 이제부터 너의 집에 언제나 칼로 죽는 사람이 있게 될 것이며 너의 집안사람들이 너에게 재앙을 일으킬 것이다. 내가 너의 아내들을 네가 보는 앞에서 빼앗아서 너의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게 줄 것이다. 그들이 대낮에 너의 아내들과 잠자리를 함께 할 것이다. 너는 은밀하게 밧세바와 잠을 잤지만 나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알도록 하겠다.’”

그러자 다윗이 나단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죄를 지었습니다.” 나단이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왕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왕은 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왕이 행한 일로 여호와의 원수들이 여호와를 경멸하고 모욕할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왕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죽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나단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 다윗과 우리아의 아내였던 밧세바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큰 병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다윗의 범죄 후의 삶에는 극심한 아픔과 혹독한 재앙이 끊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다윗 이야기 마지막으로 다윗이 나이가 들어 어떠한 죽음을 맞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8. 다윗의 죽음 이야기(왕상 2:1-12, 대상 29:26-30)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왕이 되는 기름 부음을 받은 다윗은 15년 이상 사울왕의 쫓김을 받다가 마침내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왕이 된 다음에 하나님께서 항상 이기게 해주심으로 17년 이상을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밧세바 사건으로 인해 그의 인생은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인생은 이스라엘의 모든 왕들이 따라 가야할 모범이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다윗의 죽음에 대한 것입니다.

다윗은 그가 죽을 날이 가까이 오자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을 했습니다. “나는 이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가야 하는 길로 떠난다. 너는 훌륭하고 용감한 지도자가 되도록 하여라.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잘 지키도록 하여라.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을 지키고 율법에 복종하여 그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행동하여라. 모세의 율법에 있는 대로 지켜라. 네가 그렇게 한다면 너는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하신 약속, 즉 ‘너의 자손이 내 말을 잘 따르고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내 앞에서 행한다면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는 왕이 네 집안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도록 하겠다’라는 말씀을 지켜주실 것이다.

그리고 너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내게 한 일을 잊지 말거라. 그는 이스라엘의 훌륭한 두 장군,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죽였다. 요압은 전쟁이 아닌 평화의 시기에 그들의 피를 흘렸다. 요압은 죄 없는 사람들을 죽여서 그의 허리띠와 신발에 피를 묻힌 사람이다. 너는 그에게 지혜롭게 벌을 내리도록 하여라. 그가 오래오래 살면서 평안히 죽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길르앗 사람 바실래의 자녀들에게는 자비를 베풀도록 하여라. 그들이 너의 상에서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해주어라. 그들은 내가 네 형 압살롬을 피해 도망갈 때 나를 도와주었다.

또한 바후림 출신으로 베냐민 사람이며 게라의 아들인 시므이가 너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해라.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갈 때 나를 저주한 사람이다. 그가 후에 나를 맞으러 요단강까지 내려왔기에 나는 여호와 앞에서, ‘시므이야 내가 칼로 너를 죽이지 않겠노라!’라고 그에게 약속했다. 그러나 그를 죄 없는 사람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너는 지혜로운 사람이니 그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이다. 그가 피를 흘리며 죽음에 내려가도록 해라.”

그 후에 다윗은 죽었고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묻히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사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는데, 7년을 헤브론에서 33년을 예루살렘에서 다스렸습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