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이야기 세트(2013년 2학기, 전도용 8개 이야기)

1. 거라사 광인을 치료하심(막 5:1-20)

하루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호수 건너편에 있는 거라사 지방으로 배를 타고 가셨습니다. 그곳은 이방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곳에 도착하시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달려왔습니다.   그 사람은 밤낮 무덤과 산을 돌아다니며 소리를 지르고 돌로 자신의 몸을 해쳤습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을 여러 번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묶어두려고 했지만 아무 소용없는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쇠사슬을 끊고 쇠고랑을 깨드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외쳤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당신이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왜 절 괴롭히시는 겁니까?” 그 사람이 그렇게 말한 것은 예수님께서 이미 그 귀신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그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은, “저희는 군대입니다. 왜냐하면 그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제발 저희들을 이곳에서 쫓아내지 마십시오.”라고 예수님께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마침 그곳 산비탈에 거의 이천 마리에 가까운 돼지 떼가 있었는데 그 귀신들은 자신들을 그 돼지 떼에게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귀신들의 부탁대로 그 돼지들에게 들어갈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그 돼지들이 호수 쪽으로 내달리더니 모두 물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돼지를 치던 사람들은 놀라서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는 어떻게 된 일인가 알아보기 위해 예수님께로 왔습니다. 그들이 와서 보니 그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해져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그 사건을 처음 보았던 사람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러자 거기에 있던 사람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제발 떠나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제자들은 그 곳을 떠나려고 배에 오르셨습니다. 그 때 귀신이 떠나간 그 사람은 예수님께 자기도 같이 가게 해달라고 간절히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신 일과 하나님께서 그를 어떻게 불쌍히 여기셨는지에 대해서 가족들에게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사람은 돌아가서 열 개의 마을에 다니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행하셨던 일을 말했고 그것을 듣는 사람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2. 우물가의 여인 이야기(요 4:5-30, 39-42)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지역에 있는 수가라는 마을로 들어가셨습니다. 그 마을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조상인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주었던 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그곳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랜 여행으로 피곤하여 그 우물가에 앉아 쉬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먹을 것을 구하러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정오쯤 되어 한 사마리아 여인이 물을 길으러 그곳에 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나에게 마실 물 좀 주시오!”라고 말을 건넸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당신은 유대인 남자이고 나는 사마리아 여자인데 어떻게 나에게 마실 물을 달라고 구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 여인이 그렇게 말한 것은 그 당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약에 당신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어떤 것인지, 또한 ‘내게 마실 물을 달라’고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았다면, 오히려 당신이 그 사람에게 구하였을 것이고 그러면 그가 당신에게 생명의 물을 주었을 것이오!” 그러자 그 여인이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 당신에게는 물을 길을 도구도 없고 이 우물은 매우 깊은데 어디서 그 생명의 물을 구한단 말입니까? 그렇다면 당신이 우리 조상 야곱보다 더 큰 분이란 말씀입니까? 우리 조상 야곱은 이 우물을 주신 분입니다. 그분도 이 우물에서 물을 길어 마셨고 그분의 아들들과 가축들도 그렇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이 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를 것이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계속 솟아나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는 우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에게 그 물을 주세요. 그렇게 되면 제가 다시는 목도 마르지 않고 물을 길으러 이곳에 올 필요도 없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가서 당신 남편을 이리로 데리고 오세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여인은, “저에게는 남편이 없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남편이 없다고 한 것은 맞는 말이오. 사실 당신에게는 남편이 다섯 있었고, 지금 당신과 함께 사는 남자도 당신 남편은 아니오. 그러니 당신 말이 틀린 말은 아니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여인은 “선생님! 제가 보기에 선생님은 예언자이십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으나 유대인들은 예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예루살렘에 있다고 주장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이여, 나를 믿으시오. 이 산도, 예루살렘도 아닌 곳에서 당신들이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올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인 당신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지만 우리 유대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예배합니다. 그것은 구원이 유대인들로부터 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참되게 예배하는 사람들은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올 것인데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예배하는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이시기 때문에 그분에게 예배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 여인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이 오신다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당신과 이야기하는 내가 바로 그 메시아요!” 바로 그 때 예수님의 제자들이 마을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그 여인과 대화하시고 계신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선생님, 그 여인에게 무엇을 구하고 계셨습니까?” 혹은 “선생님, 무슨 일로 그 여인과 대화를 하고 계십니까?” 라고 묻지는 않았습니다. 그 여인은 물 항아리를 그곳에 버려두고 마을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동네 사람들! 이리 와서 나의 과거를 다 말해주신 사람을 보세요! 이분이 메시아가 아닐까요?” 그러자 사람들이 마을에서 나와 예수님께로 왔습니다. 그들은 그 여인이 “그분은 내 과거의 모든 일을 나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라는 말 때문에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 여인에게, “더 이상 우리는 당신의 말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제는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들었고 이분이 참으로 세상에 오실 구세주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믿게 된 것이오!라고 말했습니다.

3. 삭개오 이야기(눅 19:1-10)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셨습니다. 여리고에는 삭개오라는 유대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로마 정부에 고용되어 유대인들로부터 세금을 거두는 세리장이었고 부자였습니 다. 그는 예수님이 여리고에 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는 키가 작아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보기 위해 앞으로 달려가 예수님이 지나가실 길목에 있는 뽕나무에 올라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나무 앞에 이르시자 삭개오를 올려다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삭개오여! 내려오시오! 오늘 내가 당신의 집에 묵어야겠습니다.” 그러자 삭개오는 나무에서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했습니다.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저 사람이 죄인의 집에 묵으려고 삭개오의 집에 들어갔네.” 그 때 삭개오가 주님 앞에 서서 말했습니다. “주님 제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의 것을 속여서 얻은 것이 있다면 네 배로 갚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삭개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찾아왔습니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입니다. 인자는 잃어버린 사람을 찾아 구원하기 위해 왔습니다.”

4. 바디메오 소경 이야기(막 10:46-52)

예수님과 제자들이 여리고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여리고를 떠나시게 되었을 때 디매오의 아들인 바디매오라는 앞을 보지 못하는 거지가 길가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는 나사렛 예수님이라는 말을 듣고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조용히 하라고 엄하게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더욱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예수님께서 가시던 길을 멈추시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람을 이리로 데리고 오시오!” 그래서 사람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안심하고 일어나세요! 예수님께서 당신을 부르고 계십니다.” 그러자 그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겉옷을 거기에 버려두고 예수님께로 나아갔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을 해주길 원하십니까?” 그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보기를 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가시오! 당신의 믿음이 당신을 낫게 하였습니다!” 그는 즉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바로 따라나섰습니다.

5. 돌아온 탕자 이야기(눅 15:1-3, 11-32)

많은 세리들과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님께 모여들었습니다.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이 죄인들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 먹기까지 하는구나!” 그래서 예순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작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제가 받을 유산을 주세요!” 그래서 그 아버지는 재산을 두 아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작은 아들은 몇 날이 되지 않아 모든 재산을 정리하여 먼 마을로 떠났습니다. 그는 거기서 방탕한 생활을 함으로 모든 재산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그가 모든 재산을 다 써버렸을 때 그 마을에 큰 흉년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주 가난한 처지가 되어 한 사람의 집에 가서 더부살이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집주인은 그를 들판으로 보내 돼지를 치게 했습니다. 그는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라도 먹어서 허기를 면하고 싶었지만 그것마저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제야 그는 제정신이 들어 혼자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의 품꾼들에게는 양식이 풍부하여 먹고도 남았었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죽는구나!” 그래서 그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께 돌아가 말해야겠다. ‘아버지, 저는 하나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졌습니다. 저는 이제는 더 이상 아버지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도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꾼으로 써주새요!’ 그 아들은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습니다. 그가 아직도 아버지 집에서 멀리 있을 때 그의 아버지는 그를 알아보고 불쌍히 여겨 달려가 그 아들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러자 그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저는 하나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졌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린 자격이 없습니다!”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말했습니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지고 와서 이 아들에게 입혀라! 또한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고 신발을 신겨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라! 우리가 함께 먹고 즐기자! 내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았다!” 그래서 그들은 함께 즐거워하며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 때 큰 아들이 밭에 있다가 돌아왔습니다. 자기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 종을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종은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주인어른께서 살진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벌이셨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큰 아들은 화가 나서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밖으로 나와 큰 아들을 달랬습니다. 그러자 큰 아들은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보세요, 저는 몇 년 동안이나 아버지를 위해 일했습니다. 그리고 한 번도 아버지의 말씀을 어긴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저를 위해서는 한 번도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새끼 한 마리도 주신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창녀들과 함께 아버지의 재산을 다 써 버린 아들이 집에 돌아오자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아버지가 큰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었으니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너의 것이 아니냐? 하지만 너의 동생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잃었다가 다시 찾았으니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해야 하지 않겠느냐?”

6. 가나의 혼인 잔치 이야기(요 2:-11)

갈릴리 지역에 있는 가나라는 마을에 결혼식이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도 그 결혼식에 참석하였고,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도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잔치 중에 포도주가 바닥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의 어머니는 예수님께 가서 “이 집 잔치에 포도주가 다 떨어졌구나!”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머니, 왜 저에게 이런 부탁을 하십니까? 저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예수님이 시키시는 일은 무엇이든지 그대로 하여라!” 고 일러두었습니다. 그 집에는 돌로 만든 물 항아리가 여섯 개 있었습니다. 이 항아리는 유대인들이 정결 예식에 사용하는 물을 담아두었습니다. 그 돌 항아리는 각각 물 두세 동이를 담을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인들은 항아리에 물을 아구까지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자, 이제 그것을 떠다가 잔치를 주관하는 사람에게 갖다 주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인들은 예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그 물을 떠서 잔치를 주관하는 사람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그 잔치를 주관하는 사람이 하인이 떠다 준 것을 맛보았을 때, 그 물은 이미 포도주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그 포도주가 어디서 난 것인지 알지 못하였지만, 물을 가져온 하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잔치를 주관하는 사람은 신랑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는 신랑에게 “사람들은 항상 처음에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한 다음에는 좋지 않은 것을 내놓는 법인데, 당신은 지금까지 가장 좋은 포도주를 보관하고 계셨군요!”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첫 번째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셨으며 거기서 그의 영광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의 제자들이 그를 믿게 되었습니다.

7. 오병이어 기적 이야기(요 6:1-15)

어느 날 예수님과 제자들은 갈릴리 호수를 배타고 건너가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랐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고치시는 기적들을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는 유대인의 큰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웠습니다. 예수님께서 언덕으로 올라가시자 제자들도 함께 올라가 거기에 앉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을 보시고는 제자인 빌립에게 물으셨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줄 빵을 어디서 살 수 있겠느냐?” 예수님께서는 이미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아시고 물어보시는 것이었습니다. 빌립이 예수님께 대답했습니다. “예수님! 여기 있는 사람들이 조금씩만 먹는다고 해도 그 빵을 사려면 한 남자의 200일 품삯으로도 모자랄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의  다른 제자인 안드레가 말했습니다. “여기 어린 소년 하나가 가져온 작은 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 어떻게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먹일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에게 모두 앉으라고 하여라.” 거기에 앉은 남자 수만 세어도 약 5000명이 되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난 뒤 제자들이 그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빵을 나누어 주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물고기를 가지고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식사가 끝났을 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먹고 남은 빵과 물고기를 다 모으고 하나도 버리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남은 음식들을 다 모았습니다. 작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먹고 남은 음식은 큰 광주리로 열두 개나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이 기적을 보고 말하기를, “이분이야말로 이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이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자신을 억지로 왕을 삼으려고 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을 떠나 혼자 산으로 가셨습니다.

8.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눅 10:25-37)

어떤 율법학자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율법학자에게 물으셨습니다. “율법에는 무엇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그리고 당신은 그것을 어떻게 읽습니까?” 율법학자가 대답했습니다. 성경은 “너의 모든 마음과 모든 목숨과 모든 힘과 모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너의 이웃을 너의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의 말이 옳습니다. 그것을 행하세요. 그러면 살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 율법학자가 자신을 옳게 보이고 싶어서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 그에 대한 대답대신 이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길에서 강도들을 만났습니다. 그 강도들은 그 사람의 옷을 벗기고 때려서 거의 죽은 채로 버려두고 갔습니다. 그 때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는 길 반대편으로 피해지나갔습니다. 그 후에 어떤 레위인도 그곳에 와서 그 사람을 보고는 길 반대편으로 피해서 지나갔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사마리아 사람이 그 길을 가다가 그곳에 이르렀습니다. 그 사마리아 사람은 그 사람을 보고 불쌍하게 여겨 다가가서 그의 상처에 올리브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붕대로 싸매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자기 짐승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그를 정성껏 돌보아 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그는 은화 두 개를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이 사람을 잘 돌보아 주세요! 만일에 돈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 갚겠습니다!” 예수님은 이 이야기를 마치신 다음에 그 율법학자에게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 사람 중에서 누가 강도만난 사람의 이웃이 된 것입니까?” 율법학자가 대답했습니다.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 준 사람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당신도 그와 같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