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삶 – 8개 이야기 전체

By | 2015년 09월 25일

예수님의 삶

  1. 예수님의 탄생(1:26-38; 2:1-20; 1:18-24)

하나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결혼한 적이 없는 젊은 여인 마리아에게 보내셨습니다. 가브리엘은 그 여자에게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은 자”라는 인사와 주님께서 그 여자와 함께 하신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것은 마리아를 당황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여자는 왜 그런 인사를 받아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천사는 그 여자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다시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여자가 아기를 갖게 될 것인데 그 이름을 예수로 할 것을 말했습니다. “그분이 크게 되실 것이며 지극히 높은 분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라고 가브리엘이 말했습니다. 그분은 그분의 조상 다윗왕국을 다스리실 것이며 그분의 왕국은 영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리아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의아해했습니다. 그 여자는 처녀였기 때문입니다. 가브리엘은 성령께서 그 여자를 감싸주시고 그 아이의 아버지가 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천사는 그녀의 친척인 엘리사벳이 늙은 나이에도 어떻게 아이를 갖게 되었는지를 말하며 “하나님께서는 못하실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마리아는 대답했습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당신이 저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자 그 천사가 그 여자를 떠나갔습니다.

마리아의 남편이 될 요셉은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는 그 여자를 조용히 떠나보낼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천사가 그의 꿈에 나타나 그 아이가 성령에 의해 임신된 것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 천사는 말하기를, “그 여자가 아들을 낳을 것이다. 너는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 왜냐하면 그가 그의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처녀가 한 아이를 낳을 것이고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라고 할 것이라는 이사야가 말한 예언의 성취였습니다. 요셉은 성경도 선지자의 예언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잠에서 깨어나자 그 천사가 말한 대로 행하기 위하여 마리아를 자기의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몇 달이 지난 후 요셉과 마리아는 그들 조상의 고향인 유대의 베들레헴으로 여행을 떠나야 했습니다. 아구스투스 황제가 인구조사를 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거기에 있을 때 아기가 태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그 때 그 마을은 인구조사 등록을 위해 모여든 사람으로 가득하여 요셉과 마리아는 그들을 위한 여관방을 구하지 못하여서 가축이 머무는 장소에서 묵어야만 했습니다. 마리아는 그 곳에서 예수님을 낳게 되었고 아이를 포대기로 싸서 가축의 먹이통인 구유에 눕혀 두었습니다.

그날 밤 한 천사가 들판에서 자신들의 양떼를 지키고 있었던 목자들에게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둘러 비치는 천사를 보고 무서워했습니다. 그러자 그 천사는 두려워 말라고 했습니다. “내가 모든 사람을 위한 큰 기쁨의 소식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윗왕의 동네 베들레헴에 한 구세주, 메시아가 태어났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들이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이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 그가 구세주라는 증거가 될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더 많은 천사들이 나타나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천사들이 떠난 후에 그 목자들은 그 아기를 보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요셉과 마리아와 예수님을 발견하고 그들이 듣고 본 것에 대해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그 목자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들판으로 돌아왔고 마리아는 그 모든 일을 마음속에 소중하게 간직했습니다.

 

2. 예수님의 어린 시절(2:41-52)

구약의 예언대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처녀를 통해서 태어난 예수님은 나사렛이라는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수님의 부모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절기를 지켰습니다.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그들은 늘 해오던 대로 유월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올라갔습니다.

절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올 때에, 아이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남아있었지만 그의 부모는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순례자의 무리 어딘가에 있겠거니 생각하고, 꼬박 하룻길을 간 다음에 친척과 이웃 가운데서 아이 예수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보이지 않자, 그들은 아이를 찾으려고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사흘 후에 예수님의 부모는 성전에서 아이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아이는 율법 선생들 틈에 앉아서 그들이 하는 말을 듣기도 하고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들은 아이의 지혜와 답변에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는 그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얘야, 왜 이렇게 했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걱정하며 찾아다녔다.” 그러자 아이가 말했습니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제가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것을 모르셨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아이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사렛으로 돌아와, 그의 부모에게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이 일을 마음 깊이 간직해 두었습니다.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더욱 자라갔고 하나님과 사람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3. 세례와 시험 받으심(3:13-17, 4:1-11)

구약의 예언대로 다윗의 후손으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예수님은 그의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까지 나사렛에서 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삼십 세쯤 되었을 때에, 갈릴리로부터 요단강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서 다른 사람들처럼 세례를 받으시려고 하시자 요한은 말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주님께 세례를 받아야 하는데 도리어 주님께서 제게 오셨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말대로 합시다. 우리가 이같이 함으로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옳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시는 순간,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같이 내려와 그분 위에 머무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하늘로부터 “이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며, 내가 기뻐하는 아들이다”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후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에게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마귀에서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40일 동안 금식하셔서 매우 배가 고팠습니다. 시험하는 자가 예수님께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하시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성경에는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자 마귀는 예수님을 거룩한 성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는 말했습니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서 뛰어내리시오, 성경에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명해서 당신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해 주실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대답하셨습니다. “성경에,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다.”

마귀는 다시 예수님을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영화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만일 당신이 나에게 절하고 경배한다면, 이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오직 주 너의 하나님께만 경배하고 그를 섬겨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자 마귀가 예수님에게서 떠나가고 천사들이 예수님께 와서 시중을 들었습니다.

 

  1. 사역을 시작하시고 제자들을 부르심(4:14-15, 5:1-11)

예수님은 30세쯤 되어 세례요한을 통해 세례를 받으시고 마귀를 통해 시험을 받으신 후에 성령의 능력을 가지시고 갈릴리로 돌아오셨습니다. 그리고 회당에서 가르치시기 시작하셨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열두 사람을 제자로 삼으셨는데 그 중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제자로 부르신 사건입니다.

사람들은 말씀을 듣기 위해 예수님께 몰려들었습니다. 한 번은 예수님께서 게네사렛 호수가에 서 계실 때 호숫가에 있는 배 두 척을 보셨습니다. 그 배의 어부들은 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두 배중의 하나인 시몬의 배에 오르셨습니다. 시몬에게 배를 해안으로부터 조금 떼어 놓으라고 말씀하시고 배에 앉으셔서 사람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다 마치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시몬이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수고했었지만 아무 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베드로가 그대로 하자,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들은 두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서 말했습니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주세요. 저는 죄인입니다.”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이 자신들이 잡은 고기를 보고 매우 놀랐기 때문입니다. 세베대의 아들이면서 시몬의 동료인 야고보와 요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 할 것 없다.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게 될 것이다.”

그들은 해안에 배를 댄 후에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1. 열두 제자 파송과 오천 명을 먹이심(9:1-6, 10-17)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에게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과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병을 치료하라고 그들을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챙길 것이 없다. 지팡이나 가방이나 빵이나 돈을 챙기지 말라. 옷도 두 벌을 준비하지 말라.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떠날 때가지 그 집에 머물러라. 만일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마을에서 나올 때에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버려라. 이것이 그들을 경고하는 증거가 될 것이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은 여러 마을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파하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병을 고쳤습니다.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했던 모든 일들을 예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시고 벳새다라고 불리는 마을로 가셨습니다.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반기시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하셨고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정오가 넘어서 열두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주님, 우리가 있는 이곳은 외딴 곳입니다. 사람들을 보내셔서 근처 마을이나 농가에 가서 잠잘 곳과 먹을 것을 구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해라!”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저희들에게는 다섯 개의 빵과 두 마리의 생선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가서 저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사야만 합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남자 어른들만 오천 명쯤 되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을 오십 명씩 앉게 하라!”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람들을 앉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다섯 개의 빵과 두 마리의 물고기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감사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그런 후에 제자들에게 떼어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습니다.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고 남은 조각들을 모으니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찼습니다.

 

  1.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도입부 요약: 26:36 – 27:31, 이야기 본문: 27:32-46, 50-54)

열두 제자들과 함께 천국복음을 전하시던 예수님께서는 그가 십자가를 지실 때가 온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겟세마네라고 불리는 곳에 제자들과 함께 가셔서 기도를 하셨고 그 후에 대제사장과 백성들의 장로들이 보낸 사람들에게 붙잡히어 가야바 대제사장과 빌라도 총독의 심문을 받고 십자가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오늘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지 위해 군인들에게 골고다로 끌려가시는 장면부터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까지의 사건입니다.

총독 수하의 군인들이 예수님께 십자가를 지워 끌고 가다가 구레네 사람 시몬을 만나자 그로 하여금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했습니다. 그들은 ‘해골의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골고다라는 곳으로 끌고 갔습니다. 군인들은 예수님께 진통 효과가 있는 쓸개즙을 섞은 포도주를 마시게 했지만 예수님은 맛을 보시고는 마시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군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제비를 뽑아 예수님의 옷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그리고는 거기에 앉아 예수님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머리 위에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 예수다”라고 쓴 죄패를 걸어놓았습니다.

그 때에 예수님의 십자가 양쪽에는 두 강도도 함께 못 박혔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고개를 저으면서 예수님께 욕을 했습니다. “성전을 헐고 삼 일만에 다시 세운다고 말한 사람아! 너 자신이나 구원하여라.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도 함께 예수님을 조롱했습니다. “이 사람이 다른 사람들은 구원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는구나!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 그러면 우리가 믿겠다! 그가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했으니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그를 당장이라도 구원해 주실 것이 아닌가! 자신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라고 했으니까 말이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예수님께 똑같이 욕을 했습니다.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온 땅이 어두워졌습니다. 오후 3시쯤에 예수님께서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그 말의 뜻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였습니다.

다시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그리고는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 때에 성전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두 조각으로 찢어졌습니다.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쪼개졌으며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들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예수님을 지키던 백부장과 군인들은 지진과 일어난 모든 일들을 보고 매우 놀라면서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1. 부활하신 예수님(도입부: 27:56-66 요약 , 본문: 28:1-10, 16-20)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그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에 예수님의 또 다른 제자였던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요청하여 자신의 새 무덤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의 제안으로 로마 군인들이 그 무덤을 막은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게 했습니다.

안식 후 첫 날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에 갔습니다. 바로 그 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고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러내고 그 위에 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천사의 모습이 번개 같고 그 옷이 눈 같이 하얗게 빛났기 때문에 무덤을 지키던 군인들은 무서워서 죽은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찾는 것을 내가 알고 있다.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는다. 그분이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다. 와서 그분이 누우셨던 곳을 보아라. 그러니 빨리 가서 그분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셨고 그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실 것이니 거기서 그들이 그분을 만날 것을 알리도록 하여라.”

그 여자들이 무서운 마음과 큰 기쁨으로 지체하지 않고 무덤에서 떠나 제자들에게로 달려갔습니다. 그 때 갑자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평안했느냐?” 그러자 그 여자들이 무릎을 꿇고 예수님의 발을 붙잡고 경배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나의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해라. 거기서 그들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 여자들의 말을 전해들은 예수님의 열한 제자들이 갈릴리로 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산에 가서 예수님을 만났고 그에게 경배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제자들 중에는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나에게 주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도록 하여라.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들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나는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다.”

 

  1. 다시 오실 예수님(1:3-11)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3일 만에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고 사십 일 동안 제자들에게 여러 차례 나타나셔서 살아계심을 확실하게 증거하셨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한 번은 예수님께서 사도들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가 전에 말한 대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지나면 성령으로 세례를 받게 될 것이다!”

그 후에 예수님께서 다시 나타나셨을 때에 사도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되찾아 주시는 때가 지금입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때나 시기는 아버지께서 아버지의 권한으로 정하신 것이기 때문에 너희가 알려고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가서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이 보는 가운데 들려 올라가셨고 곧 구름이 그분을 가리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하늘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의 곁에 서서 말했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이여! 왜 당신들은 서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습니까? 여러분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 가신 이 예수님께서는 여러분이 하늘로 올라가심을 본 그대로 다시 오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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